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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대화를 위한 기술: 의견 충돌도 OK! 건강한 토의를 위한 5가지 원칙
요약
이언 레슬리의 《다른 의견》은 갈등과 의견 충돌이 피할 수 없는 현실임을 인정하고, 이를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대화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활용하는 기술을 통해 더 나은 관계, 더 나은 의사결정,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인질 협상가, 외교관, 이혼 중재자들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생산적 의견 대립을 위한 9가지 원칙'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대화 기술을 소개한다.
우리가 '다른 의견'을 두려워하는 이유
오늘날 우리는 의견 충돌을 회피하거나 공격으로 맞서는 두 가지 극단적 반응에 익숙하다. 이는 인간이 진화 과정에서 위험을 감지했을 때 싸우거나 도망치는 전략을 채택해왔기 때문이다.
고맥락 사회 vs 저맥락 사회
| 구분 | 고맥락 사회 | 저맥락 사회 |
|---|---|---|
| 특징 | 암묵적 이해, 예의 중시 | 명시적 커뮤니케이션 |
| 대화 스타일 | 우회적, 간접적 | 직설적, 직접적 |
| 갈등 대응 | 회피, 암묵적 해결 | 노출, 직면 |
현대 사회, 특히 온라인 환경은 저맥락 커뮤니케이션을 가속화했다. 이에 따라 갈등은 더 빈번해졌지만, 갈등을 건강하게 다루는 기술은 여전히 부족하다.
생산적 의견 대립을 위한 5가지 핵심 원칙
이언 레슬리가 제시하는 9가지 원칙 중, 실생활에서 특히 적용하기 쉬운 5가지를 선별해 살펴본다.
1. 받은 만큼 되돌려주고 싶어 하는 본능 이해하기
- 호혜성 규범을 활용하라: 상대방이 우리를 존중하면, 우리도 상대방을 존중하려는 경향이 있다.
- 갈등 상황에서도 존중을 유지하면 대화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
사례: 인질 협상가들은 먼저 인질범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취함으로써 협상의 실마리를 찾는다.
2. '진정해'라는 말은 금물
- 감정이 고조된 상대에게 "진정해" 라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킨다.
- 대신 감정을 인정하고, 상대방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지금 정말 답답하고 화가 나셨겠어요. 어떤 점이 가장 힘드셨나요?"
3. 퇴로를 마련하라
- 논쟁이 극단으로 치닫지 않도록 상대방이 체면을 지킬 수 있는 퇴로를 제공하라.
- 모든 대화는 "이기는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것"이 목표다.
| 잘못된 대화 | 개선된 대화 |
|---|---|
| "네 말은 틀렸어!" | "그 관점도 이해는 가. 그런데 다른 방향도 생각해볼 수 있을까?" |
4. 호기심을 무기로 사용하라
- 상대방을 설득하려 들기보다 진심 어린 호기심으로 질문하라.
- 질문은 상대방의 방어를 풀고, 생각의 문을 열게 한다.
질문 예시:
-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5. 실수를 인정하는 용기
- 잘못을 인정하면 신뢰를 얻을 수 있다.
- 사과는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신뢰를 재건하는 핵심 수단이다.
성공적인 사과의 3단계:
- 잘못을 명확히 인정한다.
- 감정을 진심으로 표현한다.
- 행동으로 책임을 진다.
사례 분석: '다른 의견'을 통한 성과 창출
위키피디아 편집 전쟁
정치적으로 상반된 입장의 편집자들이 함께 만든 문서가, 동질적인 편집자 그룹보다 객관성과 정보의 품질이 뛰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서로 다른 의견이 충돌하면서 깊이 있는 통찰이 생겨난 것이다.
더 나은 대화를 위한 전략 요약
| 전략 | 설명 |
|---|---|
| 호혜 규범 활용 | 존중하는 태도로 대화를 시작 |
| 감정 존중 | 상대방의 감정 인정하기 |
| 퇴로 제공 | 논쟁이 아닌 관계 유지가 목표 |
| 호기심 질문 | 진정한 관심을 표현 |
| 실수 인정 | 신뢰를 쌓는 진정한 사과 |
결론: 대화는 무한 게임이다
의견 충돌을 피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갈등을 통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것이다. 대화란 승패를 가르는 테니스 경기가 아니라, 비치볼을 함께 띄우는 무한 게임이다. 대화가 계속될 수 있도록, 서로를 존중하고, 진심을 다해 경청하는 기술을 배우자.